3.등장인물

  • 교수
  • 강도단의 리더이자 브레인. 스페인 조폐국 강도를 기획한 인물이다. 12일 동안 조폐국을 점거해 24억 유로를 직접 찍어 내려는[8] 계획을 세우며, 인질과 경찰 모두 사상자를 최소화하는 원칙을 만들어 여론의 지지까지 얻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유년 시절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만 시간을 보냈는데, 더 이상 병원비를 지불할 방법이 없었던[9] 아버지가 은행 강도를 시도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10] 이후 아버지가 처음으로 고안했던 스페인 조폐국 강도 계획을 달성하는 데 인생을 바치게 된다. 최소한 20년 전부터 강도를 계획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19세였을 당시 스페인의 행정 시스템 자동화가 이루어지던 때 자신의 신상 정보를 갱신하지 않아 지문 조회가 안 될 정도이다. 사회, 역사, 과학, 의학 등 거의 모든 학문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데다 경찰, 인질, 팀원들의 행동과 거의 모든 변수를 예측하며, 작중 등장하는 모든 상황에서 교수가 미리 마련한 대응책이 등장한다. 또한 경찰이 실마리나 단서를 발견하면 번번이 나서서 회수할 정도로 대범한 행동파이기도 하다. 폐차장에 잠입해 차에 있는 강도단의 지문을 지운 후 거지로 위장해 경찰의 추적을 벗어나거나, 베를린의 의약품 구매 기록을 경찰보다 1분 먼저 도착해 훔쳐가거나, 경찰차를 훔쳐 경찰 무전으로 폐차장에서 자신을 본 목격자를 협박[11]하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격투 실력도 좋아 현직 경찰관인 라켈의 전 남편 알베르토를 일방적으로 제압하고 그가 보관하던 법의학 증거를 폐기하는 등 사기적인 먼치킨의 모습을 보인다. 다만 교수 역시 사람인지라 현장과 지휘실의 공간적 괴리에 더해 자신을 좁혀 오는 수사망 때문에 발생하는 돌발 상황은 물론, 내성적인 성격 탓에 팀원들의 막장 행보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2] 다만 베를린이 아르투로의 핸드폰을 가져오려고 시도한 인질 모니카를 독단적으로 처형했다고 착각했을 때는 친형임에도 불구하고 원칙대로 경찰에 지문을 넘겨서 신상을 공개해 버리는 단호한 처벌을 내린다.[13] 수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접근했던 라켈 무리요 경감과 진짜로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계획이 점점 꼬인다. 라켈과 너무 가까워진 탓에 그녀를 짝사랑하는 앙헬 루비오 부경감에게 정체와 은신처를 발각당하면서 앙헬과 라켈의 어머니를 살해할 계획까지 세웠지만, 앙헬은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었고 라켈의 어머니는 치매였던 덕에 앙헬의 음성 메시지를 삭제하는 것으로 끝낼 수 있었다. 라켈과 밤을 보내느라 장시간 동안 전화기이자 외부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탓에 결국 인질 16명이 탈출을 도모하는 것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탈옥을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이 과정에서 오슬로가 사망하게 된다. 그로 인해 조폐국 내에서 심리적 불안감에 빠져있을 팀원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지 못했고[14] 이는 결국 도쿄의 히스테리가 폭발하여 내분이 발생하는 계기가 되고 만다. 스스로도 라켈과의 사랑이 유일하게 예측하지 못한 변수였다고 말하는데, 결국 정체와 은신처가 발각되면서 대립하지만 라켈을 설득해 경찰을 배신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시즌 2 마지막 화에서 팀원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베를린이 조폐국 강도가 성공한 지 1년 후 암호로 남겨 놓은 좌표로 라켈이 찾아오면서 동거하게 된다. 시즌 3에서는 리우가 붙잡혀 고문을 받게 되고 이에 도쿄가 도움을 청해 오자 스페인 국립 은행을 점령해 90톤의 금을 탈취하는 작전을 시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 계획을 온전히 교수 자신의 것으로 녹여내지 못한 데다 이미 조폐국 사건을 겪은 뒤에 교수 일행들이 다음 목적이 스페인 금고라는 것을 경찰들이 사전에 알아채는 등 경찰의 움직임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민한 데다, 수사망은 촘촘히 좁혀들며, 경비도 매우 삼엄해졌고, 새로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고문 기술자 시에라와 은행 총재 수석 보디가드인 간디아와의 치열한 수싸움 탓에 고전하는 끝에 나이로비를 잃기까지 했다.[16]

  • 도쿄
  • 작중 내레이션을 하는 화자이다. 강도단 합류 이전 남자친구와 함께 15건의 은행 강도를 실행했고, 그 과정에서 3명을 살해했다.[18] 16번째 범행에서 남자친구는 경찰에게 사살당했고, 도주 중 교수에게 스카우트되어 강도단에 합류하게 된다.[19] 강도 실행 전 5개월 간의 합숙 과정에서 리우와 연인이 되지만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다른 팀원들 앞에서는 어머니가 자신을 경찰에 넘기려 했다는 이유로 냉정한 반응을 보였지만 리우와 단둘이 있을 때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한다. 그리고 그 직후에 섹스를 한다(...). 응? 워낙 감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인 데다 평생 범죄자들과 지내다 보니 독한 다혈질이다. 교수가 베를린에 이어 조폐국 내 2인자, 행동대장 역할을 맡겼을 정도로 뛰어난 무력과 과감한 행동력을 갖췄지만 본인의 성격적 결함 탓에 이런 장점마저 단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본작의 주연에 화자이지만 작중 내내 수많은 민폐를 끼치며 교수와 경찰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한다(...). 우선 조폐국에 최초로 도착한 경찰들과의 총격전에서 리우가 부상당하자 감정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경찰관 2명에게 중상을 입히면서 교수가 세운 사상자 최소화 원칙을 시작부터 씹어 버린다. 리우와 쓸데없이 사랑 싸움을 하다가 앨리슨을 똑바로 감시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녀의 핸드폰을 통해 리우의 얼굴이 노출되면서 도쿄와 리우의 신상이 발각되는가 하면, 앨리슨이 전담 감시를 맡은 리우와 친해진 것을 이용해서 위압감을 조성한 후 성추행을 하다가 모스크바에게 크게 혼나기도 했다. 결국 교수의 행방이 불투명하자 이성을 잃고 다수결에 불복해 조폐국 내 책임자인 베를린을 무력으로 제압하여 러시안 룰렛을 가하고[20] 나이로비에게 아들 문제로 폭언을 하는 등 팀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들면서 절정을 찍는다. 결국 교수가 전화해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베를린과 헬싱키에 의해 포박당한 후 조폐국 밖으로 내던져져 경찰에 체포된다.[21] 그나마 의리는 있어서 체포된 후에도 경찰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노련한 라켈의 설득에 굴복해 교수의 본명을 불어 버리고 만다.[22] 그러나 교수에게는 멤버 중 한 명이 체포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있었고, 호송 과정에서 교수의 지시를 받은 세르비아인 공범 4인의 도움으로 탈출한 후 경찰로 위장해 오토바이를 타고 조폐국 정문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모스크바가 경찰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경찰이 조폐국 안으로 진입하자 리우와 함께 최초 방어선에서 시간을 꽤 지연시켰고, 경찰관들의 발을 쏴 부상을 입히면서 드디어 제대로 된 활약을 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발의 총탄을 맞았으나 방탄복 덕에 경상에 그쳤고, 생포되기 직전에 나머지 멤버들이 등장하면서 구사일생한다. 이후 팀원들과 함께 터널로 무사히 도주하면서 조폐국을 탈출한다. 조폐국 강도 종료 후 리우와 함께 파나마에 위치한 구냐 얄라 군도의 작은 섬으로 떠나 평화로운 삶을 만끽했으나 특유의 와일드한 성미를 참지 못한 나머지 바람을 쐬기 위해서 리우를 놔두고 스페인으로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리우는 만약을 위해 그녀에게 위성 전화[23]를 건네고, 3일 후 리우가 도쿄에게 건 전화를 유로폴이 감지하면서 두 사람 모두 위기에 빠진다. 리우는 파나마 경찰에게 잡혔지만 도쿄는 스페인 경찰을 따돌려 교수의 비상 연락책과 접선하고, 11일 간의 여정을 거쳐 태국에서 교수와 재회한다. 도쿄가 교수에게 상황을 알리고 리우를 구하자고 설득하면서 강도단이 재소집된다.

  • 베를린
  • 조폐국 침투조의 리더. 차가운 외모를 가진 중년 남성으로, 조폐국 강도 이전에도 상습적으로 은행과 보석상 강도를 저지르는 등 수많은 전과를 가진 직업형 범죄자이다.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호색한이기도 한데, 무려 5번의 결혼과 5번의 이혼(...)을 겪었다. 도쿄와의 관계에 대해 리우에게 조언해 주는 모습을 보면 이 영향으로 약간의 여성 혐오 성향을 지니게 된 듯. 자신의 명예와 평판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자아 도취자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속적으로 드러내면서 빌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다른 팀원들의 트롤링과 비교해 보면 베를린은 인격적인 문제 외에 계획을 엇나가게 할 만한 실수는 처음 한 번 외에는 저지르지 않은 데다 내부 책임자답게 악화된 상황에서도 교수를 믿고 상황을 침착하게 조율하는 편. 언변과 심리전에 뛰어나 대화를 가장한 신랄한 위협으로 인질들을 통제하는 데 능하다.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수의 불살 및 사상자 최소화 원칙을 무시하고 인질 처형을 명령하거나 자신의 명령에 불복하는 팀원을 가혹하게 처벌하는 등 이 드라마에서 얼마 안 되는 진짜 냉혹한 범죄자. 결국 인질 모니카의 처형을 명령한 일의 나비효과로 인질들이 동요하면서 아르투로가 난동을 부리다 경찰의 총에 맞고 부상을 입는 사태까지 일어나자 교수도 이 일을 인지하게 되고, 경찰에 베를린의 지문을 넘겨서 신상을 공개하는 처벌을 내린다. 문제는 여론을 신경 쓴 경찰의 조작으로 인해 졸지에 포주 + 성범죄자가 되어 버렸다는 것(...). 결국 명예와 자존심에 치명상을 입고 꼭지가 돈 나머지 덴버가 차에 자신의 지문을 남겼다고 착각해 잔인하게 린치하려고 하는 등 부정적인 면이 계속해서 강조된다. 교수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체르노빌 작전의 발동 여부를 두고 내분이 발생하자 교수의 사전 지시대로 2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도쿄, 리우, 덴버와 대립한다. 본인도 인정했듯이 평소 민주주의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고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였으면서도 본인이 투표에서 이겨 유리한 상황에서는 투표와 민주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운다. 이후 도쿄, 리우, 덴버가 반란을 일으켜 제압당했지만 이성을 잃은 도쿄에게 러시안 룰렛을 당하는 등 목숨이 위험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체르노빌 작전의 실체에 대해 함구한다. 반란이 진압된 후에는 도쿄를 포박해 은행 밖으로 던져서 경찰에게 넘겨 버리고, 반발하는 리우를 강도단에서 인질로 강등시키는 등 강경책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리우를 인질들과 격리하지 않고 진짜로 일반 인질들과 똑같이 대하는 등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리우가 인질들에게 강도단의 계획을 불어 버리면서 인질들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나이로비가 폭주하는 베를린을 기절시키고 정권을 찬탈한다. 이후 어머니에게 유전된 불치병으로 인해 살 날이 6개월에서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음이 밝혀진다. 교수가 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조폐국 내부로 기자의 출입을 허용해 약해진 강도단의 모습을 강조하는 카메룬 작전[25]을 시행하자 기자와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경찰의 조작으로 포주에 성범죄자로 몰린 데다가 시한부를 선고받아 명예롭게 존엄을 지키며 죽지 못하게 되는 등 자신의 어려운 상황들에 이어 일부 인질들의 탈출과 오슬로의 사망 등 강도단의 어려운 상황들까지 이용해 체계적으로 감성팔이를 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교수가 기대한 것 이상의 효과를 내게 된다. 이후 인질들의 탈출 시도로 인해 빡친 나이로비가 베를린에게 다시 책임자 자리를 넘기고, 인질들에게 제공하던 편의를 모두 폐지하고 노동의 강도를 높이는 등 철권 통치를 시행한다. 시즌 2 마지막 화에서 경찰이 조폐국 내부로 진입하다 방어 시설과 브라우닝 기관총을 이용해 혼자서 저항하며 팀원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게 된다. 기관총이 수류탄에 의해 폭파되자 개인 화기까지 사용하며 결사 항전하지만 경찰이 가까이 접근하자 감옥에서 죽지 않기 위해 은신을 포기하고 총을 난사하면서 사실상 자살한다. 경찰의 총에 맞고 말 그대로 벌집이 되면서 사망한 팀원들 중 가장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유일하게 교수의 어린 시절을 언급하는 등 조폐국 강도 이전부터 깊은 접점이 있음이 암시됐는데, 마지막 화에서 혼자 남아 싸울 때 교수의 친형으로 밝혀진다.[26] 시즌 3, 4의 메인 스토리인 스페인 은행 강도 작전이 그의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사후에도 교수의 회상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시즌 3 시점 5년 전, 시즌 1~2 시점에서는 2년 전이다.

  • 리우
  • 컴퓨터와 통신 관련 담당. 전직 해커로 컴퓨터와 통신 분야는 뛰어나지만, 팀의 막내여서 그런가 범죄자로서는 허술한 편. 라켈 경감 역시 이 조직의 가장 약한 고리라면서 배신을 유도할 정도. 범죄를 준비하기 위해 교수와 함께 딥웹에서 물자를 구매하려던 중, 지대공 미사일이나 탱크를 사서 정문을 때려부수자는 등 철없는 발언으로 교수의 심기를 건드려 팀에서 방출될 뻔했으나 도쿄가 그것도 개성이 될 수 있다며 설득[28]하여 결국 팀에 합류하게 된다. 도쿄와는 훈련 기간 때 연인이 되었고, 연상녀에게 집착하다가 여러 사고를 치기도 한다. 파트 3에서도 트롤커플 기믹은 여전하다. 리비아 암시장에서 구매한 위성 전화기로 도쿄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그대로 추적당해 체포되어 민폐질의 끝을 시작한다. 본인이 염원하던 RPG-7을 구매했지만, 결국 쏠 용기조차 없어서 반항 한번 못 하고 경비정에 체포되고 만다.[29] 체포되어 고문당하고 생매장당한 후 개고생을 하다가 일행에 합류하게 되는데, 오자마자 도쿄를 찬다. PTSD 증상을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다 스톡홀름에게 위로받으며 도쿄와 덴버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불안증세가 강해져 간디아의 탈출을 막지 못한다.

  • 나이로비
  • 화폐 검수 담당. 도쿄와 함께 팀의 여성 멤버로 전직 위조범. 다혈질에 독종인 도쿄와 달리 심성이 착한데, VIP 인질인 영국 대사의 딸 앨리슨이 학교 급우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자 총을 겨누고 주동자를 모욕한 후 그녀에게 예쁘다고 칭찬해 주며 좀 더 자신감 있게 삶을 살아가라는 조언을 해 줄 정도.[31] 덴버가 숨겨주고 있던 인질 모니카를 보자 베를린에게 알리기는커녕 부리나케 그녀의 부상을 치료해주기도 한다. 화폐 검수를 맡는지라 인질들과 가장 자주 접촉하는데, 이러한 유한 성격 덕인지 인질이자 조폐 기술자인 토레스 영감과는 기묘한 우정이 싹틀 정도. 하지만 시즌 후반 베를린이 폭주할 기미를 보이자 사전에 제압하고 일시적으로 리더 자리를 차지하는 등 상당한 대장부의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다만 인질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던 베를린과 달리 나이로비는 인질들에게 계속 진심으로 대했는데, 그 진심과 달리 인질들은 계속 반항하기만 하고 두 번째 탈옥시도가 일어나게 되자 이에 큰 상처를 받았는지 눈물까지 흘리면서 열변을 토하고 베를린에게 다시 책임자 역할을 되돌려 준다. 시즌 3 후반에서는 시에라가 나이로비의 아들을 이용해 창문으로 그녀를 유인하고, 이때 저격총을 갈비뼈에 맞고 쓰러진다. 도쿄와 강도들이 파키스탄 의사들과 군단들을 이용해 치료를 해서 살아나지만 스페인 은행 총재의 수석 경호원 간디야와 강도단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한다. 사후에는 임신한 모습으로 오슬로, 모스크바, 베를린과 재회하게 된다. 교수의 지시에 의해 화려한 장례식이 치러졌으며, 나이로비의 사망 이후 교수는 모든 계획을 공격적으로 변경하기 시작한다.

  • 모스크바
  • 터널 담당. 덴버의 아버지다. 광산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땅을 파서 보석을 훔치는 전문 털이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아들 덴버를 이 작전에 끌어들였다. 크게 한탕한 뒤 아들은 자신처럼 살지않기를 바라서. 팀의 최연장자로, 반항기 넘치는 아들이나 툭하면 사고를 치는 도쿄마저도 어느 정도 이해해 주고 끌어안고 가려고 하는 등, 멤버들을 부성애로 아우르는 면모를 보여준다. 덴버가 모니카를 죽인 척하고 몰래 보살피고 있었는데, 인질을 죽인 줄 알고 자신 때문에 아들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공황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스스로 정해 놓은 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애초에 교수의 계획에 참여한 이유도 유혈사태 없이 진행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 도쿄가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조폐국으로 돌아올 때 엄호사격을 하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어 쓰러지게 되고, 멤버들과 모니카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33] [34] 유언으로 모니카에게 아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다. 돈을 벌면 뭘 하고 싶냐는 교수의 말에 앨범을 내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덴버가 제작한 것인지 불확실하지만 파트 3에서 회의를 할 때 앨범을 틀어 놓는 식으로 등장한다. 이후 시즌4 중반 훌리아가 합류하는 과거시점[35]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 덴버
  • 전투 및 인질 제어 담당. 모스크바의 아들. 길거리 마약상으로 조직의 마약을 잃어버린 후 더 잃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와 함께 교수의 팀에 합류했다. 감옥에 들락거리던 아버지 덕에 길거리에서 거칠게 자란 다혈질 일자무식으로, 초기에는 팀의 민폐가 될 것 같은 캐릭터였지만 의외로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이다. 베를린의 처형 명령을 무시하고 인질 모니카를 살려주고 보살피는 등, 기본적으로 착한 성격이다. 다만 자신을 모욕하거나 자신과 대립할 경우 울컥해서 후회할 말을 내뱉고는 한다. 인질 모니카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만, 일자무식인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아름답고 똑똑한 모니카와 비교하면서 수준차이에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37] 파트 3에서는 모니카와 그 아들 신시내티와 함께 즐겁게 지내다 교수의 요청으로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친아들은 아니지만 신시내티에게 강한 부성애를 느낀다. 파트 4에서는 덴버의 말실수와 인질에 대한 폭력성으로 인해 모니카가 심히 거부감을 느끼며 헤어지자고 한다. 그러나 결국 서로에 대한 오해와 진심을 털어놓고 재결합한다. 웃음소리가 되게 특이하다. 빠하하하하하 [38] 인질인 조폐국 국장이 디스할 정도.

  • 헬싱키
  • 세르비아인으로, 유고슬라비아 군인 출신이며 오슬로와는 형제이자 전우 관계였다. 인질들의 반란으로 오슬로가 뇌사 상태에 빠지자 하모니카도 불어주며 극진히 간호하지만, 결국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직접 오슬로의 호흡을 막아 안락사시킨 뒤 오열한다. 흉악한 외모와 달리 인질들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하지 않고, 팀원들이 힘들어 할 때도 조용히 위로해주는 면모를 보면 걸 보면 예상 외로 제대로 된 심성의 소유자. 여담으로 게이다. 이 때문인지 시즌 2 이후 시점에서는 나이로비와 동거하는 듯. 사실 도쿄와 리우 못지않게 강력한 트롤링을 저지른 적이 있다. 도쿄가 맨 처음 정문으로 들어가 금속제 물건을 제출할 때 차 키가 찍혔고, 그 차를 교수는 헬싱키에게 1000유로를 주며 폐차장으로 가서 부수는 걸 눈으로 확인하라고 시켰는데 그냥 꿀꺽하고 놔둔 것.[40] 그 차에는 9명의 지문이 듬뿍듬뿍 찍혀 있기 때문에 경찰이 발견하면 그날부로 신분이 드러난다. 결국 교수가 간신히 뒷수습을 하고 빠져나왔으나, 그 과정에서 실마리가 남았다.[41] 이 트롤링을 제외하면 강도단 중 몇 안되는 개념캐이다. 기본적으로 규칙을 잘 지키면 선을 넘는 사람들을 싫어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 내내 손재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조폐국 강도가 끝나고는 나이로비와 함께 떠난다. 가족 못지않은 나이로비가 사망했을 때 가장 슬퍼한 인물이기도 하다.

  • 팔레르모
  • 베를린과 함께 스페인 은행 작전을 계획한 인물. 죽은 베를린을 대신해 현장 리더를 맡는다. 다혈질의 성격과 강한 여성 혐오 성향과 게이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는 10년 동안 베를린을 혼자 짝사랑한 자신에 대해 용기가 없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45] 강도 계획을 수년 전부터 베를린, 교수와 함께 세운 중요한 인물이지만 여러 차례 팀원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심지어 기밀문서를 든 가방을 들고 은행을 이탈하려고 시도한다.[46] 인질들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고로 안대를 차게 된다. 파트4에서 간디야가 자유로워지는 데에 큰 역할을 한 인물. 팀원들이 자기를 리더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구속하자 옆에 수갑이 채워져 있는 간디야에게 탈출에 관한 조언을 해준다. [47] 결국 자유로워진 간디야는 외부 타마요 대령과 연락을 취한 뒤 도쿄를 납치, 나이로비까지 죽이고 만다. 결론적으로 그걸 도와준 팔레르모는 역대급 트롤링을 한 셈. [48] 교수의 말에 의하면 자기우월광. 자신이 주도해야 직성이 풀리고 자신이 주도권을 잃자 간디야를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 보고타
  • 파트 3부터 등장. 스페인 최고라 자부하는 용접공 팀의 팀장이자, 스페인 은행의 지하금고 벽을 뚫고 감압 출입구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인물. 이후에도 은행 총재가 지하금고 속 비밀금고 열기를 거부하자, 혼자서 비밀금고에 C4 폭탄을 설치, 긴박한 상황에서 제 시간에 스페인의 기밀 문서를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무려 7명의 자녀가 있다고 한다.

    마르세유

    파트 3부터 등장. 교수와 정부 대응팀간의 통화 중에 교수의 위치가 발각되지 않도록 중계를 담당한다. 군인 출신으로 추정. 교수가 마르세유에게 전화하면 마르세유는 다시 그 전화기[51]를 정부 측에게 연결된 전화기에 위아래로 맞닿게 붙여 고정한 후, 그걸 갖고 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위치를 교란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 외에도 자잘한 외부 정보원으로 활약. 동물 애호가이다.

  • 소피아
  • 시즌 3에서 첫 등장. 사람이 아닌 동물로, 에피소드 중간에 마르세유의 애완동물로 등장했던 흰담비다. 리우의 몸에 심어져있던 GPS를 가지고 빠르게 움직여 경찰들에게 큰 혼란을 준다.

  • 마닐라
  • 시즌 3에서 첫 등장, 인질로 잡혀있던 여자로 시즌 4에서 제대로 소개된다. 모스크바가 광산에서 일하고 강도질을 했던 시절 동료의 아들. 덴버와 함께 강도를 했었다고 한다. 성전환수술을 한 트렌스젠더다. 그리고 덴버와 같이 강도를 한 이유는 덴버를 좋아해 같이 있고 싶었으며, 오토바이를 탈 때 몸을 더듬었다고 한다.[53] 이후 로만이 은행로비의 보초의 G36을 뺏어서 레지스탕스라고 혼돈을 유발할때 훌리야가 팔레르모에게 받은 권총으로 위협하며 로만에게 겨누자 로만은 가짜총이라고 무서워 하지 않다가 결국 훌리야에게 허벅지를 맞게 되며 이때 여자에게 약을 먹여 강간을 한 사실이 드러난다.